찬바람이 불고 수능 시즌이 다가오면 그 누구보다 바빠지는 사람이 있죠.
수능 꿀팁은 물론 컨디션 조절 방법까지 노하우를 방출하며 수험생들의 환호를 받는데요.
‘공부의 신’이라 불리며 수많은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강성태입니다.
코로나가 번지기 전까지 매년 수능시험을 쳤다는 그는 자타공인 최고의 ‘공신’이죠.
기업인, 강사, 아프리카 tv BJ로 알려져 있는 강성태는 수능 상위 0.01%의 성적을 받은 수재입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엘리트인 만큼 어릴 적부터 남다른 성적을 보여주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강성태는 그닥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죠.
그런 그가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 서울대에 갈 수 있었던 건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막장드라마에나 나올법한 ‘그 일’로 인해 강성태의 인생은 180도 달라집니다.
경북 문경에게 태어난 강성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오죠.
시골깡촌 출신에 공부에도 그다지 재능이 없던 강성태는 질 나쁜 아이들의 좋은 먹잇감이었는데요.
그러다 중학교 2학년 일생일대의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무심히 뒤를 돌아보다 끝자리에 앉아 있던 일진과 눈이 마주친 것인데요.
눈이 마주쳐 멋쩍은 웃음을 날리는 순간 일진은 강성태의 얼굴에 침을 뱉죠. 웃었다는 이유만으로 얼굴에 가래침을 뱉은 것인데요.
소심한 성격이었던 그는 선생님께 말조차 못 하고 옷으로 침을 닦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침이 마르는 냄새를 ‘썩어 문드러진 냄새’로 표현하며 비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죠.
이 사건을 계기로 강성태는 찌질했던 자신의 모습에 분노가 생겼는데요. 괴롭힘을 당하고도 말 한마디 못했던 스스로를 바꾸고자 결심합니다.
그 순간 한 친구가 그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행동도 바보 같고 말도 어눌해 ‘은따’의 분위기가 흘러넘치는 친구였지만 일진의 관심에서 멀었죠.
알고 보니 전교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친구였는데요.
이를 계기로 ‘학업’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게 됩니다. 결심이 선 강성태는 바로 실행에 옮기는데요.
하루 18시간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모든 교재를 10번씩 읽어내려가죠. 하지만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는데요.
고교 입학시험 점수는 꼴찌에 가까웠고 고교 시절 내내 공부 방법을 몰라 헤맸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온전히 공부에만 쏟아낸 강성태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는데요.
2001년 치렀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의 396점을 받으며 결실을 맺게 되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에 당당하게 입학하며 스스로를 증명해 냅니다.
혹독한 공부량으로 소문이 자자한 공대생임에도 교육학과 수업도 병행하는데요.
자신의 경험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교육계로 눈을 돌린 이유겠죠.
MBC ‘공부의 제왕’ 출연에 KBS 드라마 ‘공부의 신’ 자문까지 이미 유명 인사가 된 그는 졸업과 동시에 공부의 신을 창업합니다.
공부법과 관련된 도서와 영어교재 등 내놓는 책마다 히트를 하는데요.
인터넷과 게임을 차단해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공신폰도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넓혀가죠.
현재 ‘공신’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아프리카 채널과 유튜브에서 교육은 물론 시사, 정치 등 여러 콘텐츠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능력을 높이사 10억에 달하는 고액과외를 제안하는 이도 있었다고 하죠.
솔깃한 제안임이도 그는 과감히 뿌리쳤다고 전했는데요. 대한민국 모든 학생에게 공부 멘토 1명씩 만들어주고 싶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공부법만 있다면 돈과 환경 없이도 가능하다는 그의 생각이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요.
그처럼 열등감과 분노는 아니더라도 공부의 불씨를 당길 나만의 계기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