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나랑 내 가족 빼고 모두가 마약을 하는건 아닐까’하는 말도 안되는 의심이 들만큼 요즘은 주변에서 마약사건을 참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연예계같은 경우 워낙 매일같이 마약 관련 사건이 터지니 이제는 더 실망하거나 놀랄 기력도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마약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는 조금 충격이었는데요.
무려 방송에서 마치 자신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처럼 상담을 받은 직후 마약 복용 혐의가 드러나 체포를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돈스파이크가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여러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고민을 가지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다중 인격과는 관련이 없다’며 그의 고민을 일축했죠.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태도를 두고 ‘전문가인데 거짓말인걸 몰랐겠느냐’는 말이 나왔는데요.
심지어 자신의 혐의를 피하기 위해 방송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진실은 아무도 알 수 없겠죠.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을 여러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 되었는데요.
당시 그는 투약을 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양의 필로폰을 소지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체포 당시 그가 소지한 필로폰의 양은 무려 1천회 투약 분에 해당하는 30g이었는데요. 당연하게도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체포와 함께 충격적인 소식들이 함께 들려오면서 돈스파이크의 사업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는데요.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여러 곳에서 주목을 받았던 만큼 사람들이 느낀 충격과 배신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의 담당 편곡자로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여러 예능에서 활약하던 중 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에 출연해 자신의 고기 사랑과 남다른 요리실력을 보여주면서 사업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덩어리로 된 고기를 스테이크로 요리하면서 버터와 트러플, 후추를 넣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침을 흘렸죠.
심지어 이렇게 만들어진 스테이크를 칼로 써는게 아니라 장갑을 낀 손으로 들고 통채로 뜯어먹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는데요.
범상치 않은 요리실력에 손도 큰 그의 모습에 요식업계에서 앞다투어 손을 뻗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잘 젓자는 마음으로 돈스파이크가 그 손을 덥석 잡으면서 그의 얼굴을 홈쇼핑 채널에서도 볼 수 있었죠.
홈쇼핑 밀키트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직접 고기요리를 선보이기까지 했는데요. 2019년 이태원에 개업한 ‘로우앤슬로우’는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맛있다는 평가와 함께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고기 맛을 보려면 웨이팅을 무려 다섯시간이나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돈스파이크는 이름만 내거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욱 사람들을 끌어모았죠.

이렇게 바베큐 식당으로 대박을 친 돈스파이크는 예약제로 운영 방법을 바꾸었는데요.
지난 5월에는 ‘서민갑부’에 작곡가가 아닌 사장님으로 나와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요식업에 손을 댄지 단 3년만에 무려 43억원이라는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기세에 힘입어 직영점을 두 개 더 추가로 운영했다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면서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자신만의 철칙을 꼽을 정도로 요식사업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맛이 없으면 버린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새벽마다 직접 판매할 고기를 준비해왔던 것이 자신의 성공비결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모습도 잠시, 사업성공 스토리를 방송에서 공개한 지 반 년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뉴스 사회면에서 그의 모습을 만나고 말았죠.
심지어 그가 올해 6월 막 결혼을 한 새신랑이었기에 사람들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죠.

수사를 하면서 이번 뿐만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마약 투약을 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삶을 차버리는 행동을 끊어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