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썸타고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내 마음도 간질간질 하죠.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대리연애’를 하는 판인데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의 미묘한 줄다리기를 보면 이런 마음은 훨씬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2017년,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제대로 저격한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는데요. 바로 채널 A의 ‘하트시그널’입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좀 시들해진 면은 있지만 시즌1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죠.
종전에는 없던 포맷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하트시그널’ 시즌 1은 첫방송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연히 출연진 한 명 한 명에게도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출연진 중 하나는 단연 ‘연희동 수지’ 서지혜였습니다.

방송에서는 당시에 첫인상 투표라는 것을 했었는데요. 서지혜는 첫인상 투표에서 모든 남성 출연자들의 표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남성 출연자들의 몰표를 받은데다 방송 전부터 ‘연희동 수지’라는 타이틀로 유명했던 터라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큰 관심이 모아졌죠.
본격적으로 방송에 출연하기 전에는 대학내일 표지모델을 맡은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온갖 훈남 훈녀를 모으기로 유명한 매거진인 만큼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녀의 미모와 화제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즌 1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은 서지혜의 근황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뛰어난 미모에 대중들의 관심까지 독차지했던 만큼, 그녀는 기세를 몰아 배우로 전향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18년 JTBC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웹드라마부터 미니 시리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그녀의 노력에 비해서 이제까지의 작품들이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는데요.
하지만 올레tv x 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을 만나면서 비로소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 도장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강력반 막내 형사인 박수빈 역이었죠.
빠르게 늘어가는 연기력에 꾸준한 노력이 더해지면서 드디어 좋은 반응을 얻어낸 것인데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처럼 서지혜는 ‘크라임 퍼즐’로 모아진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좋은 작품이 들어오기까지 했는데요. 연기파 배우인 오대환과 박성웅 두 사람과 연기 호흡을 맞출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번에는 조연이 아닌 주연이었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드디어 운이 트인건가 싶을 정도로 호재가 이어졌는데요.
서지혜는 박성웅, 오대환과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더 와일드’에 이어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연달아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보통 연차가 많이 쌓이지 않은 배우들은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그 다음 작품이 확정되기까지 텀이 좀 있는 편인데요.
적어도 서지혜에게는 이 공식이 통하지 않는 듯 합니다.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 성공적으로 종영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다음 출연작이 정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죠.
다음 작품도 KBS2 TV에서 방영되는 작품으로 알려졌는데요.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서지혜가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새 작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판타지 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흥미로운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남녀 주인공이 1987년에 갇혀버리면서 일어나는 시간 여행기를 그릴 예정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김동욱, 여자 주인공은 진기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서지혜는 이번 작품에서도 주연급 롤을 차지했는데요.
여자 주인공인 진기주가 1987년으로 빠져버린 진기주와 엮이게 되는 인물을 맡았죠.
단순한 로맨스 코미디 물이 아니라 더 흥미로운 소재들이 엮여있는 만큼, 방영이 시작되면 화제를 모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추측이라고 하네요.

과연 서지혜의 새로운 작품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녀가 연기할 인물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궁금해지네요.
보통 배우로 데뷔하고 나서 오랜 무명시절을 겪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요. 비교적 빠르게 궤도에 올라선 만큼 앞으로도 그녀의 활동을 기대해봐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