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1, 2023

“진짜 구질구질하네” 본사에 밥 먹으러 갔다가 계열사 직원이라고 밥값 2배 냈다는 카카오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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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데서 인심난다’라는 말이 있죠. 먹는 거 가지고 차별하는 것만큼 추잡한 일도 없는데요.

그런데 최근 ‘밥’ 때문에 내분이 발생한 회사가 있습니다. 똑같은 식사를 제공하면서 누구는 4000원, 또 다른 누구는 8000원을 내라고 해 직원들을 분노케 하였는데요.

겉으로는 밥값을 가지고 분란이 발생한 것 같지만 그 내면엔 뿌리 깊은 내분이 숨겨져 있다고 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밥 때문에 시끄러운 회사가 있죠. 바로 국내 최고 테크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인데요.

카카오는 최근 판교역 인근 신사옥 ‘아지트’에 입주하면서 일부 계열사와 한지붕 여러 가족 생활에 들어갔죠.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의 로망인 구내식당도 만들었는데요.

이 구내식당는 카카오 등 입주사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계열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밥값이 이슈가 되었는데요.

각 계열사 직원들에게 공지된 밥값을 보면 카카오 직원들은 4000원인데 반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공동체'(카카오 그룹의 계열사) 직원들의 경우 8000원을 내야 합니다.

같은 카카오인데도 계열사라는 이유로 밥값에 차이를 뒀다는 사실에 공동체 직원들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직장인 게시판앤 공동체 직원들의 “서럽다” “대놓고 계열사 차별한다”등 불만을 털어놓는 댓글이 줄을 이었죠.

물론 구내식당이 밥값 차이가 발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별로 구내식당에 보조하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카카오 구내식당 밥 원가는 1만 6000원으로 카카오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1만 2000원을 지원하죠.

그래서 카카오 직원들은 나머지 4000원에 대한 밥값만 지불하면 되는데요.

하지만 계열사의 경우 원가 1만 6000원 가운데 8000만 원을 회사에서 보조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8000원을 직원들이 밥값으로 내야 하는 것이죠.

회사마다 밥값 지원액이 다른 이유도 있는데요.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월 식대의 차이 때문이죠.

카카오는 직원들에게 ‘복지 혜택’의 하나로 월 10만 원의 식대를 지급합니다. 반면 계열사는 직원들에게 20만 원의 식대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카카오는 계열사보다 개인당 밥값 지원액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구내식당 지원액을 늘렸다는 입장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같은 메뉴를 먹으면서 본사 직원은 4000원, 계열사 직원은 8000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매일 밥값을 지불하는 직원들에게 달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네요.

게다가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경우 구내식당 이용료가 공짜라고 하니 국내 최고 테크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카카오 직원들 입장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것 같기도 합니다.

공동체 직원들의 서러움은 단순히 구내식당 밥값 차별을 넘어 숨은 내분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얼마 전부터 불거지고 있는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이슈로 인해 공동체 직원들의 예민함이 극에 달하고 있죠.

지난달 중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투자은행 업계를 중심으로 최대주주 카카오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간 지분 거래 협상 논의가 오간다는 내용이었는데요.

MBK파트너스가 카카오와 텍사스퍼시픽그룹 컨소시엄이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죠.

이렇게 되면, 카카오모빌리티 주인은 카카오에서 사모펀드로 바뀌는데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노동조합은 즉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매각 얘기가 나온 지 사흘 만에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들은 과반노조를 구성하였는데요. 두 차례 사 측과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노사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죠.

카카오 측은 2대 주주로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며, 모빌리티 사업 매각은 불가피하단 입장을 드러냈는데요. 노조는 책임 경영과 거리가 먼 행보라며 매각 저지에 나섰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지난해 말 상생 기금 3천억 원을 조성해 모빌리티 종사자에게 500억 원을 쓰기로 해놓고 이를 실현하기도 전에 회사를 매물로 내놓는 건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에 일조한 플랫폼 종사자를 배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사회적 책임을 표명한 선언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매각을 추진하는 카카오 측의 행태에 무책임하다며 비난하고 나섰죠.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계열사에 재직 중인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는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남궁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밥값 논쟁 안에 숨겨진 카카오 내부 갈등이 눈길을 모으는데요.

그간 갖은 구설수로 ‘먹튀그룹’이라는 오명을 쓴 카카오가 내홍을 이겨내고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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