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쩝쩝박사’들 참 많죠. 이젠 무엇을 하나 먹더라도 더 맛깔나게 먹을 수 있는 ‘먹끈’이 긴 사람들이 대세입니다.
먹방 유튜버들이 몇백만, 몇천만이나 되는 구독자를 거느리는건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닌데요. 하다못해 이런 먹방마저도 한류를 만들어 ‘MUKBANG’이라는 고유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맛있는 녀석들’처럼 단순히 많이 먹는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팁을 전수해주는 방송도 나오고 있는 판국입니다.
잘 먹는게 대세가 되면서 숨어있던 재야의 고수들도 나타났는데요.
고기를 통째로 뜯는 모습을 보여주던 돈스파이크는 아예 음식점을 차리고 홈쇼핑 장사까지 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돈벌이로까지 성곡적으로 연결시킨 셈이죠.

돈스파이크가 차린 바베큐 식당 ‘로우 앤 슬로우’는 몇시간씩 웨이팅을 해야하는 인기 맛집인데요.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분점까지 차릴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새롭게 수제버거집까지 차렸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죠. 소문난 쩝쩝박사답게 세세한 면에서까지 그의 센스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샐러드, 밥, 스프, 빵, 소고기 무국에 소화제까지 무한제공입니다. 손님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느껴지네요.
그러던 중 또 한명의 숨어있던 ‘먹짱’이 요식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바로 god의 막내 김태우입니다.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사실이지만, 김태우도 참 먹는거 하나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데요.
이런 본인의 ‘먹끈’을 살려 수제버거 집을 오픈했습니다.
게다가 유명 셰프인 이원일 셰프와 손을 잡아 맛까지 완벽하게 잡아냈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은 와중에 김태우의 수제버거 집 ‘멜팅소울’의 매출이 공개되었는데요.

겨우 오픈 5일만에 매출을 무려 3천만원 넘게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매장은 강원도 속초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닷가에 차린 매장답게 시그니처 메뉴도 ‘홍게 버거’입니다. 속초의 특산물인 홍게를 이용한 것이죠.
이 집에서 특별한건 버거 뿐만이 아닌데요. 가수가 차린 식당답게 홀에 전용 공연장을 마련해두었습니다.

김태우는 물론이고 김재환, KCM, 인순이, 신유, 유성은, 류지광, 손준호, 알리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죠.
홍게 향이 가득한 버거의 맛에 공연까지 볼 수 있는만큼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는데요.
김태우는 이런 기세를 몰아 지난 7월 ‘멜팅 소울’ 2호점 오픈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2호점의 위치는 강남의 압구정 로데오가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왜 하필 햄버거 가게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god 팬들이라면 이미 익히 아는 사실이지만, 김태우는 소문난 햄버거 매니아입니다.
국내 내로라 하는 버거집들은 물론이고 해외 활동이 있을 때마다 유명 버거집을 일부러 찾을 정도죠.
돈스파이크의 고기사랑처럼, 김태우도 햄버거에 대한 사랑이 결국 요식업으로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김태우는 일전에 가게 오픈을 두고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인 음악과 햄버거가 어우러진다면 그 어떤 즐거움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
여기에 이원일 셰프를 영입한 것도 신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장이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서는 스타 셰프의 인지도를 따라갈 수 없죠.
두 사람은 속초 여행에서 햄버거에 대한 애정을 서로 확인한 뒤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로가 서로를 추켜세우며 사업 성공에 대한 공을 돌리는 훈훈한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멜팅 소울’ 1호점이 성공적으로 매출을 기록하면서 입점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두 사람의 목표는 직영점 10개를 세우는 것이라고 하네요.
처음에 세웠던 1호점 매출 목표를 단 두 달 만에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사업 확장이 순조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다 보면 길이 보인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본인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좋은 결과까지 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