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이제 재테크는 ‘뭔가 안하면 안 될 것만 같은 그 무언가’로 깊이 자리를 잡았는데요.
남들 다 한다고 하니 손 놓고 있으면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투자를 하자니 방향을 잡기도 참 아리송합니다.

이렇게 아리까리한 것이 재테크다보니 투자를 시도한다고 해서 다들 좋은 결과만 남기는건 아닌데요.
간혹 보면 ‘도대체 왜 저랬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죠.
아무래도 유명인이다보니 그만큼 고급 정보들을 더 많이 알고 있을 것만 같은데요.
이번에는 투자에 대차게 실패한 아이돌의 이야기가 따오르면서 ‘연예인도 사람이구나’하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재테크 실패담으로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이끌어낸 사람은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었는데요.
서은광은 ‘부동산을 버리고 코인을 잡는’ 경악할 만한 선택을 했다고 밝혀 출연진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까지 한 몸에 모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지나면서 수많은 코인들의 가치가 폭락했는데요.
서은광이 투자했던 코인도 별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그는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 출연 중인데요. ‘재테크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국주와 방송에서 만났습니다.
이국주가 워낙 재테크를 열심히 하기로 유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투자와 관련된 방향으로 흘러갔죠.
이국주는 본인이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는 남다른 이유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돈이 있으면 다 쓰는 성격이라 돈을 묶어두려고 건물을 매입했다’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해당 건물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데요. 관리가 너무 힘들어 건물을 매각하고 아파트로 이사를 한 상태라고 합니다.

건물을 매각하기는 했지만 이국주는 여전히 현금을 쥐고 있기보다는 부동산을 매입해 돈을 묶어놓는 것이 더 낫다는 주의였는데요.
서은광은 ‘건물 재테크를 했다가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코인에 손을 댔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를 하기 전 상가를 매입했었다고 하는데요. 매입한 상가 자리에서 요식업을 하다 군대 전역 직후 건물을 매각했다고 합니다.
건물을 왜 묵혀두지 않고 급하게 팔았는지 궁금할 법 한 상황이었는데요. 서은광은 시세변동이 거의 없었던 점을 매각 이유로 꼽았습니다.

상가를 몇 년 동안 가지고 있었지만 가격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인데요. 서은광이 상가를 매입한 가격은 3억원, 매각한 가격은 3억 6천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중개비에 양도세같은 제반비용을 빼면 서은광이 본 이득은 3천만원 정도에 그쳤죠.
물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3천만원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닌데요.
하지만 대다수 연예인들이 부동산 투자로 몇십억씩 시세차익을 보고 있는 판국이니 서은광 입장에서는 성에 안찰 만도 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그 다음이었는데요. 시세차익으로 남긴 3천만원은 물론이고 원금인 3억원까지 모조리 코인 투자로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한창 가상화폐 시장이 뜨거웠던 시기다보니 서은광도 급한 마음에 무작정 큰 돈을 투자한 것이었죠.
투자를 결정할 당시 서은광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입대 전 괜히 급한 마음에 주식과 코인에 투자를 하고 사업까지 벌렸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야속한 코인투자는 이런 그의 마음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말았는데요.

장기투자를 목표로 했지만 오르기는 커녕 결과는 마이너스 50%를 넘어선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은광의 이야기를 들은 이국주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녀는 거듭 ‘돈은 부동산으로 묶어야 한다’고 자신의 투자 신조를 강조했습니다.
서은광도 이국주의 말을 듣고는 ‘그 때 누나를 미리 만났어야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죠.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처럼, 투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한 편, 재테크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서은광은 걱정이 없을 것 같아보이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서은광이 무려 소속사의 사외이사를 맡았다고 합니다.

그가 소속된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1,409억원 규모의 시총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소속사에서는 최초로 소속 아티스트 이사가 되었다고 하네요.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그의 불안감이 조금은 줄어들었을지 궁금한데요. 앞으로는 투자를 할 때 좋은 결과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