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1, 2023

“진짜 빠꾸없다” 딱지 끊는게 낫지 위반하면 지게차 탱크 가져와 밀어 버린다는 불법주차 벌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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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불법 주차를 한 차 때문에 곤혹을 치른 경험이 누구나 있을텐데요.

경차도 아닌 SUV가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 길에 들어가기도 힘든 순간이 오면 차를 싹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불법주차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외국에서도 불법주차로 골치가 아프다보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에서는 그야말로 ‘빠꾸없는’ 단속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지게차를 동원해 도로변의 차들을 들어올려 차들이 죄다 직각으로 누워있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시장이 직접 탱크를 몰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 불법주차를 한 벤츠를 그대로 탱크로 뭉개버려 깔끔하게 견인까지 해버렸죠.

불법 차량들 때문에 생겨나는 사고가 워낙 많다보니 이런 극단적인 방법까지 쓰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아예 자본주의의 참맛을 보여주는 나라도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차마 차를 들어엎거나 깔아뭉갤 수 없는 상황이라 다른 방법으로 불법주차를 막으려고 시도중입니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의 불법주차 차량이 어찌나 많은지, 환산하면 1분에 무려 22만원의 벌금이 들어오고 있는 수준인데요.

이런 말도 안되는 액수의 벌금이 매겨지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차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는 ‘슈퍼카의 고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슈퍼카를 흔하게 볼 수 있는 지역인데요.

올 초, 한 영국 매체에서 이 지역의 슈퍼카 불법주차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내용으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공개된 사진 안에 있는 차량들의 가격을 합하면 강남 아파트 몇채는 거뜬히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부가티부터 시작해서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벤틀리, 애스턴 마틴까지 길에서 한 대 보기도 힘든 수준의 슈퍼카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었죠.

웨스트민스터는 우리나라로 치면 여의도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인데요.

영국 남동부 32지구 중 하나로 템스강과 가까워 국회의사당과 버킹엄 궁,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국립 미술관 등이 모여있어 유명 관광지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와 금융쪽 유명인사들이 많은 곳이라 그만큼 비싼 차량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아무리 비싼 차라고 해도 법을 어길 수 있는 티켓이 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차량들의 가격이 워낙 어마어마하다보니 러시아나 리투아니아처럼 차를 밀어버리는 방법을 쓸 수는 없었는데요.

결국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어마무시한 수준의 벌금 책정이었습니다.

슈퍼카들이 워낙 무분별하게 주차되어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다보니 어떻게든 조치를 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실제로 웨스트민스터 시의회는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5년동안 주차 위반 딱지만 무려 140만장을 배부했습니다.

주변 지역인 카디프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숫자라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는 면적 자체가 전체 국토의 0.1%에도 못미치는 수준인데요.

영국 전체 시의회에서 불과하는 벌금의 7%를 이 지역의 불법주차 벌금이 담당하고 있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국고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2019년에서 2020년까지 1년 동안 1200만원이 넘는 벌금이 매겨졌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깐깐하게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데도 2021년에는 거둬들인 벌금의 액수가 더 늘어났습니다.

이쯤되면 재력을 이상한 부분에서 자랑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죠.

웨스트민스터 시의회는 ‘고급 차량이라고 해서 주차 규정을 위반한 데 대한 처벌이 면제될 수는 없다’는 강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불법주차를 하는 슈퍼카들을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편, 이렇게 거둬들인 주차 벌금은 어린이를 위한 교통 수단에 투자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계획투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어 지역구 발전에 톡톡히 기여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비싼 차를 몰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인성도 고급이 되는 것은 아닌가본데요. 불법 주차가 기승을 부리면 그만큼 피해가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심지어는 화재가 나거나 사고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지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피해가 더 커졌다는 기사도 종종 나고 있는데요.

돈이 많다고 법 위에 사는건 아니라는 생각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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