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이라는 단어는 이제 쓰이다 쓰이다 못해서 고전 취급을 받는 단어인데요.
단순히 마른게 아니라 운동으로 몸을 가꾼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얼짱’과 ‘몸짱’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했죠.

하지만 도대체 이 단어가 어디에서 왔는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렸는데요.
‘몸짱’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데에는 혜성같이 나타난 이 사람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몸짱 아줌마’ 정다연이 그 장본인인데요.
2000년대 초반 그녀는 72kg에서 48kg의 아이돌 몸무게로 다이어트를 하는 데 성공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그냥 굶은 것도 아니고 당시에는 찾아보기 힘든 탄탄한 근육을 자랑했죠.

지금이야 남자든 여자든 엄청나게 감량을 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도 많고 근육을 가꾸는 사람도 많은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체중을 이렇게나 감량한 케이스도 흔치 않았고 여자가 근육질인 경우는 더더욱 보기 어려웠습니다.
더 놀라웠던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편견을 깨고 아이를 낳은 여자가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 있었죠.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정다연은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몸짱 아줌마’ 열풍이 불 당시 정다연은 이미 두 아이를 둔 40대 여성이었는데요.
이제는 50대가 된 그녀가 이제까지 운동 코칭으로만 무려 1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렸다는 최근 소식이 들려오면서 그녀의 과거가 다시 한 번 조명되었습니다.
일단 정다연은 본인이 슬림하고도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점으로 주목받았는데요.
여기에 ‘운동 전도사’ 역할까지 하면서 활동을 넓혀나갔습니다. 그냥 본인이 화제가 된 데서 멈추지 않고 본인이 잘하는 일을 사업으로 확장시킨 것이죠.

그녀가 처음으로 운동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은 2006년이었는데요. SBS와 함께 ‘초고도비만 탈출기’라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트레이너로 출연을 했습니다.
당시 125kg의 여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50kg이나 감량하는 모습을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확인했죠.
정다연의 영향력은 ‘신드롬’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는데요. 당시 고등학교 교과서에까지 ‘운동 다이어트의 성공 예시’로 그녀의 이름이 실릴 정도였습니다.
‘초고도비만 탈출기’의 촬영이 끝난 뒤에도 운동 영상과 교재를 내면서 해외에까지 진출했죠.

특히나 정다연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였는데요.
2007년도에는 그녀의 저서인 ‘몸짱 다이어트’라는 책이 일본에서 소개됐고, 2009년 이후로는 운동 DVD가 출시됐습니다.
DVD와 책이 대박을 치면서 해외 방송과 광고 출연 문의가 쇄도했을 정도죠.
2013년에는 정다연이 직접 한국 예능에 출연해 해외에서의 성과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정다연은 일본과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과 동남아에서까지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1000억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액은 한국에서의 매출은 포함도 되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외화벌이로 치면 이만한 국위선양이 없을 정도죠. 특히나 중국에서 그녀의 인기는 상당히 높았는데요.
중국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유명한 배우인 탕웨이에게서 바톤을 이어받아 건강식품 광고 후속 모델로 지목될 정도였습니다.

비록 연예인은 아니지만 운동이라는 분야에서 나름 한류를 이끌어온 장본인인 셈인데요.
정다연은 중국에서 ‘제트니스’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해외 각지에서 피트니스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50대가 된 지금도 그녀의 활동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2013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오면서 꾸준하게 운동 컨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정다연이 업로드한 영상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피규어로빅스’라는 운동 영상인데요.

영상의 조회수가 무려 1520만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본인이 피땀흘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은 장본인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통해 자극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정다연의 활동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