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4, 2023

“150억 달라고?” 우영우 비싸서 안된다던 지상파 방송국. 관계자 다 짤리게 생긴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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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2022년 상반기 최고의 작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보이죠.

상반기는 그야말로 ‘우영우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장애를 가진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섰지만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뜨겁기만 했습니다.

덩달아 수많은 케이블 채널 사이에서 ‘듣보’ 취급을 받건 ENA까지도 혜성처럼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컨텐츠가 가진 힘이라는게 어떤건지 여실히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몸값이 하루 아침에 2~3배씩 뛰는건 물론이었는데요. 아예 케이블 방송사 하나가 급부상할 정도로 우영우의 인기는 대단하기만 했죠.

물론 ‘우영우’가 지상파가 아닌 ENA를 선택하면서 누린 시너지 효과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빵빵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제작사의 선택이 빛을 발한 셈입니다.

우영우의 제작비만 무려 150억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게다가 작품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그 10배인 1,5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새삼 ‘우영우 신드롬’의 저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16부작 미니시리즈에 사극도 아니다보니 제작비나 벌어들인 금액 모두 이례적일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죠.

보통 지상파로 드라마가 건너가게 되면 노출 면에서는 장점이 있겠지만 그만큼 단점도 따르게 마련인데요.

간접광고에 대한 압박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고, 제작비가 한정되다보니 배우를 마음대로 기용하기도 어렵죠.

게다가 돈줄이 걸려있는 문제인만큼 투자자가 의견을 내는 경우 작품의 방향성이 크게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지도에 대한 모험을 하는 대신, ‘잘 만든다면 어떻게든 시청자들이 모일 것’이라는 신념을 지킨 대가는 달콤함 그 자체였는데요.

넷플릭스 상위권 석권은 물론이고 본방 시청률도 레전드 급이었습니다.

우영우의 1회 시청률은 0.95%로 미약하기 그지없었는데요.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이 비약적으로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화인 16회는 무려 17.53%로 지상파 드라마보다 훨씬 나은 수치를 기록했죠.

업계 종사자들은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를 높이는 선택과 더불어 넷플릭스 계약이 신의 한 수 였다고 보는데요.

실제로 우영우는 7월 첫 주 세계 전체 넷플릭스 쇼 8위라는 놀라운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후로 단순히 아시아 권에서의 한류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한국 컨텐츠가 먹혀들어간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는 셈이죠.

해외 시장을 의식하지 않은 작품임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K-콘텐츠’에 세계가 많이 익숙해졌다는 의미기도 한데요.

CNN에서도 ’31개국어로 번역된 우영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ENA도 덩달아 쾌재를 부르는 중입니다. 사실, 처음 미디어 컨텐츠 사업에 뛰어들 때만 해도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았는데요.

‘멱살잡고 하드캐리하는’ 우영우 덕분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 높아졌죠.

컨텐츠 사업 자체가 이미 레드오션인데다 KT가 컨텐츠 사업에 대한 경험도 없었지만, 과감한 투자방식이 빛을 발한 것이었죠.

KT에서는 2023년까지 드라마 작품당 최대 500억원, 전체 규모로는 무려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100개 이상의 드라마 지식 재산권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습니다.

ENA 채널의 자체 인지도도 크게 상승했는데요. 중간광고를 비롯한 전체 채널 광고 단가가 우영우 이후로 크게 올랐습니다.

덕분에 올해 2분기 광고 수익은 분기 최대 실적인 15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죠.

과연 우영우 신드롬 이후에도 KT가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자본을 더한 정공법으로 작품의 퀄리티 자체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한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도 ‘문화 강국론’을 지지하면서 문화야말로 국력을 높이는 힘의 정수라고 표현하셨는데요.

그 말대로 ‘K-문화’의 힘이 일시적인 데서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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