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8, 2023

“셋 중 둘은 무조건 논다” 옛날엔 바로 취업각이었는데.. 졸업해도 몇 년 대기타야 한다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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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문 뚫기가 ‘낙타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말, 참 자주 들려오는데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항상 취업만큼은 보장되는 꿈의 직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교사직이죠.

아무리 임용고시를 보는 교대생이 많아도 선생님이 늘 부족한 탓에 바로 발령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게다가 어지간해서는 정년까지 잘릴 일도 없고, 심지어 일반적인 직장인은 꿈도 꿀 수 없는 ‘방학’까지 있죠.

그렇다보니 교사는 꾸준히 인기가 많은 직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있어서도 메리트가 많다보니 아예 신부감을 교사로 찾고 싶어하는 시댁도 많았죠.

이제는 이런 말도 다 옛말이 되어버린 듯 한데요. 철밥통 중에서도 ‘상 철밥통’이었던 교사직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심지어 신입 교사들이 몇년째 대기발령 처분을 받으면서 임용고시 합격자 발령률 0%인 최악의 해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안정직군 대표주자로 꼽히던 교사가 왜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저출산 시대의 흐름이 이제서야 체감으로 와닿게 된 시점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가 줄면서 학교에 다녀야 할 학령인구가 대폭 감소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2차 베이붐인 92년생 학령인구가 한 반에 50명 가까이 되었지만 현재는 한 반 정원이 서른명이 될까말까입니다.

게다가 이미 교사로 활동중인 인원들은 정년까지는 교직에 서야하는 실정인데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결국 교사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여러모로 욕먹을 만한 수를 두기도 했는데요.

지난 7월, 교육부에서 이미 발표되어있던 ‘교원 수급 중장기 계획’을 번복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물론 교육부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아이들이 이전만큼 태어날 가능성이 적으니 기존 계획을 고수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 수, 고교학점제, 기초학력 보장 등 미래 교육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2018년에 마련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교원 수급계획은 매년마다 초, 중등 교사 선발 규모를 미리 정해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계청에서 2년마다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하고 있는만큼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5년 단위의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이 계획을 수정한다고 하면 교사 선발계획에 맞추어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교대생들은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셈입니다.

물론 상황이 바뀐만큼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시기입니다.

본래 올 상반기 안에 수정안이 나왔어야 하지만, 급작스럽게 수정계획을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마뤄버린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전략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교대생들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교육부에서는 올해 안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교원수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었는데요.

거기에 더불어 내년인 2023년 교원선발 규모도 이 때 정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이 통으로 미뤄지면서 수많은 교대생들이 반발심을 드러냈죠. 그렇다면 학령인구는 도대체 얼마나 감소한 것일까요.

본래 2016년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2040년을 기준으로 학령인구가 약 527만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이 예상치는 크게 뒤바뀌었죠.

2020년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 만에 2040년 기준 학령인구가 약 527만명에서 약 381만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무려 150만명의 학생이 줄어든 것입니다. 교대생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전국 교육대학생 연합에서는 ‘단순히 경제논리만으로 교원을 감축하는 것은 정책의 실패’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사 정원을 무작정 감축하면 그만큼 교육의 질이 담보되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일리는 있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정책을 다시 되돌리는 것은 어려워보이기만 합니다.

실제로 2017년 서울교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76%였던 반면 2019년에는 겨우 48%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취업률이 빠르게 하락했는데요.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상황이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대학에 진학한 만큼 속은 쓰릴텐데요. 하지만 세태가 바뀌지 않는다면 교대생들도 빨리 다른 길을 찾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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