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4, 2024

“같은 전통주인데.. 왜 재범이만 되냐?” 원소주 불티나자 배아프게 생긴 백종원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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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에 미친 MZ 세대들 덕분에 갑작스럽게 전통주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원래 전통주라고 하면 드는 이미지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르신들이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면서 기념품으로 들고오시는, 딱 그 정도의 이미지였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랬던 전통주의 이미지가 이제는 180도 바뀌고 말았습니다.

MZ 세대가 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아무나 마시는 소주, 맥주가 아니라 더 특이하고 비싼 술을 찾기 시작한거죠.

비싼 술이라고 하면 와인이나 양주도 있겠지만, 비교적 대중화가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힙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반면 전통주는 막상 마셔보니 맛도 있고 종류도 많죠. 여기다 그렇게까지 알려지지도 않았으니 SNS에 자랑하기 딱 좋은 아이템이던 겁니다.

전통주 열풍이 시작된 것은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부터 였는데요. ‘느린마을 막걸리’로 시작해 MZ 세대가 완판시킨 전통주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새빨간 색의 막걸리인 ‘붉은 원숭이’는 나오는 족족 품절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MZ들의 손에는 한라봉 초콜렛이 아닌 ‘고소리술’과 ‘니모메’가 들려 있습니다.

뉴욕에서 역수입된 소주 ‘토끼’도 있는데요. 미국인이 직접 양조장까지 만들어가면서 내놓은 소주라 마치 ‘외국인이 부르는 판소리 아니냐’는 반응으로 화제몰이를 했습니다.

이런 수많은 전통주 중에서 가장 힙한 술을 고르라면 역시 박재범의 ‘원소주’를 꼽을 수밖에 없는데요.

일반 소주랑 같은 용량에 22도로 도수도 크게 차이나지 않고, 가격은 만오천원이나 나가 참이슬 7병을 사고도 돈이 남는 수준이지만 그야말로 없어서 못먹는 술이죠.

사실, 처음 박재범이 증류식 소주를 만들려고 한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했습니다.

힙합쟁이에 재미교포라 한국말도 어눌한 사람이 뜬금없이 전통소주를 만들겠다고? 당연히 믿음직스러울 리가 없겠죠.

하지만 소주장사를 위해 박재범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사람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기만 했는데요.

박재범은 일단 충주에 양조장을 세우는 것으로 소주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거기다 원주서 나는 쌀만 가지고 소주를 만들겠다는 발표도 했죠.

전통주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도 점점 그가 만드는 술이 어떨지 기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개된 패키지도 힙하기 그지 없었는데요. 완전히 촌스럽거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기존의 전통주와는 결 아예 달랐습니다.

잭다니엘을 연상시키는 검은 라벨, 영어로 쓰인 패키지,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기존의 전통주와는 거리가 멀었죠.

결국 원소주는 인플루언서도 없어서 못먹는 핫템이 되고 말았습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매일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났는데요. 온라인 스토어는 오픈마다 콘서트보다 피튀기는 ‘피켓팅’을 뚫어야만 합니다.

이례적으로 전통주는 온라인 판매도 풀어주고 있어 원소주 덕분에 전통주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띄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회의적이던 전통주 명인들도 박재범을 향한 흐뭇한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때아닌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다름아닌 백종원 때문이었는데요.

백종원이 만든 백걸리가 온라인 판매 허가를 받지 못하자 ‘원소주는 되고 백걸리는 안된다는 거냐’는 목소리가 나온거죠.

막걸리도 전통주기는 마찬가지고, 박재범도 연예인인데 왜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되는걸까요? 문제는 전통주 온라인 판매 기준에 있었습니다.

2009년부터 정부에서는 전통주 세계화를 목표로 세금 감면과 온라인 판매를 허가하고 있는데요.

다만 무형문화재 보유자, 식품 명인이 만드는 ‘민속주’와 농업 경영체에서 주변 농산물을 원료로 만드는 ‘지역 특산주’ 두가지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박재범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 특산주 기준을 맞추려고 굉장히 공을 들였죠.

박재범은 레이블인 AOMG 쪽이 아니라 아예 농업회사 법인을 새로 차렸는데요. 양조장은 충주시에, 원료는 원주 쌀 100%를 사용해 전통주 자격을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한 편 백걸리도 충남 예산 쌀만 사용하고 2차 발효까지 시켜 전통주 제조법을 지키고 있는건 마찬가지인데요.

대신 양조장이 서울에 있고 업체도 백종원 기업인 더본코리아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자격 미달 판정을 받은 것이죠.

같은 이유로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고, 서울의 ‘장수막걸리’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죠.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 하려고 정책을 내놓는건데, 이런 애매함이 정책의 취지를 흐리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하루빨리 정책이 현실성 있게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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