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1, 2023

“참다참다 욕한 놈만 욕먹는다?”  돌지난 애한테 폭언한 제주행 기내 난동남. 진짜 상황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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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주변의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뜻일 텐데요.

그런데 최근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한 남성이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운 사건이 발생해 세간을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비행기 난동이 발생하고 얼마 뒤 KTX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죠.

정말 아이가 시끄럽게 굴었고 그 부모가 제대로 통제를 못해 원인을 제공했다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욕설을 퍼부었어야 했냐는 의견부터 이해가 된다는 이들까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승객 229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이륙한 지 8분 정도 지난 제주행 비행기 안에선 한 남성이 갓 돌이 지난 아이 부모에게 폭언을 퍼붓는 일이 발생하였죠.

A 씨는 “XX야, 누가 애 낳으래!”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 등 막말을 쏟은 뒤 마스크를 벗고 난동을 부렸는데요.

승무원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을 내뱉던 그는 결국 제주에 도착한 뒤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그는 기내에서 침까지 뱉는 등 갖은 추태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죠.

하지만 그런 A 씨도 나름 이유가 있었다고 항변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직접 연락해 “억울하다”라며 당시 기내에서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는데요.

A 씨는 “사건 당시 아이가 시끄럽길래 ‘아 시끄럽네 정말’이라고 했더니 아니 아빠가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라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게 발단이었다고 주장하죠.

이어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엄마가 달랬다고 했지만, 부모 둘 다 아이를 달래지 않아 참다못해 한마디 한 거였다”라고 덧붙입니다.

그러면서 “아이 엄마는 ‘죄송하다’했을지 몰라도 아이 아빠는 적반하장으로 나와 화가 났다”라고 전했죠

같은 날 오후 8시쯤에는 서울로 가는 KTX 열차 안에서 남성 B 씨가 어린아이 2명에게 시끄럽다며 욕설을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B 씨는 아이 2명과 어머니를 향해 “XX 시끄러워 죽겠다. XX 아까부터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라며 폭언을 쏟아냈는데요.

역무원이 아이들과 엄마를 다른 칸으로 이동시켰지만 난동은 심해졌고 이를 지켜본 한 여성 승객이 “그만하라”라며 B 씨를 말리자, B 씨는 좌석 위로 뛰어 올라가 발로 차는 만행을 저지르죠.

놀란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한 뒤에야 역무원들은 남성을 객차 사이 공간으로 분리합니다.

결국 천안아산역에서 승객 신고로 출동한 철도사법경찰에 넘겨졌고, 경찰은 B 씨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죠.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막말을 쏟아낸 A 씨와 B 씨의 잘못이 크다고 주장하였는데요.

하지만 애초에 부모들이 너무 어린 아기를 비행기에 태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했습니다. 사실 비행기에서 우는 아기로 인한 논란은 항상 있어왔었죠.

사전에 논란을 막고자 부모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승객들은 아이를 배려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과거 방송인 샘 해밍턴은 17개월 된 아들과 함께 호주행 비행기를 타면서 주변 승객들에게 돌릴 사탕과 귀마개를 준비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알바니아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승객들이 ‘아기상어’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 돌아 감동을 주기도 하였죠.

이처럼 주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승객들도 아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갈등이 발생했다며 강력히 대처하는 승무원의 태도도 필요한데요.

이번 두 사건에서도 난동을 제때 제압하지 못한 승무원의 대처에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외국의 경우 기내 난동에 대해서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죠. 국내에도 공공교통수단 내 폭력 사태를 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이네요.

논란이 지속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SNS를 통해 “난동을 부린 승객은 법이 정한 최대한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하였습니다.

공공교통수단 내 폭력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이 이번에는 제대로 발휘될 수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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